첫 AI 영화제, 45만 달러를 지급하며 '이야기'에 대한 교훈을 남기다

아스타나 AI 영화제가 10월 3일 첫 시상을 진행했고, 최고상은 영화를 만든 지 4년, AI를 사용한 지 2년 된 감독에게 돌아갔다. 라트비아 출신의 니콜라이 셰스타크는 *The First Honest Day*로 45만 달러를 받았다. 행동에 따라 얼굴 모양이 바뀌는 사람들에 관한 단편이다. 나쁜 행동은 그들을 추하게 만들고, 선한 행동은 아름답게 만든다.
그런 설정은 모델의 도움 없이 사람이 썼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이 영화가 상을 받은 것은 아이디어를 다룬 방식 때문이지, 무엇이 그것을 생성했기 때문이 아니다.
숫자로 본 결과
주최측은 125개국에서 8,067편의 출품작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중 25편이 결선에 올랐다. 출품작들은 합쳐서 80개가 넘는 서로 다른 생성 모델을 사용했는데, 이는 이 분야의 도구가 여전히 얼마나 파편화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중국 영화 두 편이 결선에 올랐고, 그중 한 편이 상을 가져갔다. 2xLabs라는 팀의 *The Last Span*이 최우수 스토리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철로를 따라 이어지는 노숙자의 이야기를 아버지의 독백을 통해 따라간다.
인도가 2위, 스페인이 3위를 차지했다. 상금 규모는 어느 영화제 기준으로 봐도 컸는데, 우승자 한 명에게만 45만 달러가 돌아갔다. 결선 진출작은 10월 2일부터 공개 상영되기 시작했고, 심사위원단에는 오드리 아줄레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겸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중국영화AI연구소의 마핑이 포함됐다.
영화제가 내세우는 주장
공동 창립자이자 평의회 대표인 알마스 잘리는 AI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여전히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도구가 누가 영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결정하던 자원의 장벽을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AI 영화제 후원자들이 좀처럼 하지 않는 지적을 덧붙였다. AI 영화는 시장에서 자리를 차지하겠지만 전통 영화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같은 감독이 자신이 만드는 종류의 영화를 계속 만드는 한, 기존 형식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는 흔한 프레이밍보다 정직하다. 이런 영화제에서 흥미로운 질문은 AI가 볼 만한 1분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아니다. 그것은 분명히 가능하다. 질문은 이음새가 드러나지 않으면서 그런 1분을 열 개, 스무 개 이어 하나의 이야기로 붙잡아둘 수 있느냐다.
상영이 실제로 보여준 것
결선 진출작 열 편 남짓을 보자 하나의 패턴이 드러났다. 가장 강한 작품들은 이미 존재하는 서사적 아이디어를 위해 기술을 활용했다. 약한 작품들은 볼거리에 기대다가 갈 길을 잃었다. 여러 편은 전통적인 영화 문법을 훌륭하게 재현했다. 몇 년 전이라면 제작사에 실제로 큰돈이 들었을 와이드 샷과 효과 작업을 곁들여서다. 기억에 남은 작품들은 더 작은 일을 했다.
*The First Honest Day*는 상영장에서 박수를 받았다. 누구보다 규모를 키우려 하지 않았다. 하나의 규칙을 택해 일관되게 적용하고, 그 의미를 관객이 스스로 알아내도록 두었다. 그것은 각본의 결정이다. 모델이 대신해줄 수 없고, 아무리 높은 해상도와 프레임 레이트도 그것을 대신하지 못한다.
다른 여러 작품은 보도에서 패스트푸드식 스토리텔링으로 묘사됐다. 강한 도입부, 고조되는 전개, 그리고 이야기가 결말을 벌어들였기 때문이 아니라 상영 시간이 다 돼서 찾아오는 결말이다. 이런 실패 유형은 AI 영화만의 것이 아니다. 영화에서 가장 흔한 실패 유형이다.
도구가 들리는 것보다 덜 중요한 이유
80개가 넘는 모델이라는 숫자는 그것이 무엇을 측정하는지 떠올리기 전까지는 인상적으로 들린다. 그것은 이 분야가 현재 얼마나 많은 도구에 흩어져 있는지를 측정할 뿐, 어느 하나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측정하지 않는다. 오늘날 감독은 움직임, 립싱크, 길이에서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닌 텍스트-투-비디오 모델 중에서 고를 수 있고, 한 장면에 여러 개를 쓰는 경우도 흔하다. 작업의 핵심은 관리(supervision)로 옮겨갔다. 테이크를 고르고, 연속성을 바로잡고, 무엇을 남길지 결정하는 일이다.

이런 변화에는 대가가 따른다. 모든 모델은 저마다의 특성이 있고, 컷 사이의 일관성은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다. 한 장면에서 제대로 보이던 캐릭터가 다음 장면에서 흐트러질 수 있다. 이 영화제 같은 행사는 무엇보다도 이 분야가 그 간극을 얼마나 잘 좁히고 있는지에 대한 공개 기록이다.
돈 문제
45만 달러의 1등 상금은 비교를 불러온다. 이는 많은 국가 영화 기금이 장편 영화에 지원하는 금액보다 많다. 이 상금을 AI 작품에 걸었다는 것은 주최측이 이를 신기한 이벤트가 아니라 형성되고 있는 유효한 범주로 본다는 신호다. 이 돈이 더 나은 영화를 만들어낼지, 단지 더 많은 출품작만 낳을지는 2회 영화제가 답할 문제다.
지금으로서는 첫 회가 아주 평범한 교훈을 남겼다. 기술은 일관된 단편을 떠받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했다. 수상작과 낙선작을 가르는 것은 언제나 그랬던 것과 같은 것이다. 누군가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느냐의 여부다.
AI 단편의 비용 측면
이 영화제는 예산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주장을 편다. 여러 생성 모델을 사용하는 단편 영화는 원칙적으로 스태프도, 로케이션도, 카메라도 없이 소규모 팀이 만들 수 있다. 잘리가 도구가 자원의 장벽을 없앴다고 말한 뜻이 이것이다. 영화 지원 체계가 빈약한 나라의 감독에게 이는 누가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는지 자체를 바꾼다.
그렇다고 영화가 공짜가 되는 것은 아니며, 출품작들이 그 이유를 보여준다. 생성된 영상에는 여전히 선별, 편집, 사운드 디자인, 색보정이 필요하고, 이런 단계에는 자기 일을 아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절감되는 비용은 후반 작업이 아니라 제작 단계에 집중된다. 후반 작업을 건너뛰는 팀은 '생성된 것처럼'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고, 관객은 그것을 알아차린다.
출품작들을 가르는 것
결선 전체를 보면 대략적인 위계가 드러났다. 맨 아래에는 모델 자체를 목적으로 삼은 영화들이 있었다. 관통하는 흐름 없이 인상적인 장면들을 늘어놓은 작품들이다. 그 위에는 관습적인 영화의 언어를 빌려와 잘 구현한 영화들이 있었다. 들리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맨 위에는 기술이 거의 보이지 않는 영화들이 있었다. 이야기가 관심을 끌고 생성 기술은 비켜서 있었기 때문이다.
이 위계는 AI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단편 영화 경연이 늘 출품작을 분류해온 방식이다. 새로운 점은 맨 아래 범주를 이제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그 양이 더 많아졌으며 심사위원들은 더 많은 작품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지켜볼 것
두 가지를 지켜볼 만하다. 첫째는 수상작들이 영화제 순회를 넘어 배급처를 찾느냐다. 상은 관객이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는 다음 회차에서 하나의 규칙만 내세운 콘셉트 영화가 줄고, 기존 제작 파이프라인이라면 그 예산으로 시도조차 못 했을 일을 도구로 해내는 영화가 늘어나느냐다.
잘리가 비교 대상으로 든 것은 전통적인 장인의 경지에서 계속 작업하는 영화인들이었다. AI 영화에 대한 공정한 시험은 그것들을 이길 수 있느냐가 아니다. 기술을 헤드라인으로 내세우지 않고도 스스로 설 수 있는 작품 세계를 쌓을 수 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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