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로
News10 분

텐센트 훈위안, AI 이미지 생성을 영화·드라마 촬영장으로: HyImage 3.5 preview 사용기

게시일 2026년 9월 26일
텐센트 훈위안, AI 이미지 생성을 영화·드라마 촬영장으로: HyImage 3.5 preview 사용기

9월 22일, 텐센트 훈위안이 최신 전문가급 이미지 생성 모델 HyImage 3.5 preview를 공개하고, 텐센트 비디오 산하 영화·드라마 지능형 플랫폼 WorkRally에 처음 연동했으며, 2주간 플랫폼 크리에이터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이 소식은 AI 업계보다 영화·드라마 업계에서 더 빨리 퍼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모델은 또 하나의 “이미지를 뽑아주는” 모델이 아니라, 드라마 스토리보드, 영상 소재, 캐릭터·장면 설정을 정조준한 생산성 도구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훈위안은 전문 창작에 승부수를 걸었다

지난 2년간 중국산 이미지 생성 모델이 가장 치열하게 경쟁한 방향은 “소비자용”이었다. 누가 이미지를 빨리 뽑는지, 누가 무료 크레딧이 많은지, 누가 일반인도 한 문장으로 이미지를 만들게 하는지. HyImage 3.5 preview는 더 좁고 더 어려운 길을 택했다. 전문 제작팀을 위한 도구가 되는 것이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수백 명의 전문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이 모델은 HyImage 3.0 대비 성능이 약 30% 향상됐다. 텍스트-이미지 생성과 이미지-이미지 생성을 동시에 지원하며, 한 번에 최대 5장의 이미지를 레퍼런스로 업로드할 수 있고 최대 2K 해상도로 출력한다. 개선은 텍스트 렌더링과 레이아웃, 사실감과 스타일 표현력, 편집 일관성의 세 가지 차원에 집중됐다.

이 세 가지 차원은 매우 정확하게 골랐다. 영상 작업자들이 가장 골치 아파하는 세 가지가 바로, 화면 속 글자와 레이아웃이 맞는지, 재질·빛·그림자가 충분히 사실적인지, 같은 캐릭터가 다른 쇼트에서 똑같이 생겼는지 하는 문제다. 쉽게 말해 훈위안이 이번에 해결한 것은 “이미지가 예쁜가”가 아니라 “실제 촬영 현장에 쓸 수 있는가”의 문제다.

중국산 영화·드라마급 AI 이미지 생성 스토리보드 예시

《행표(行镖)》와 함께 자리 잡은 것은 일련의 제작 프로세스다

HyImage 3.5 preview는 모델 하나만 덩그러니 내놓은 것이 아니라 완전한 제작 파이프라인과 함께 공개됐다. 9월 20일, 텐센트 비디오는 실제 인물 출연 AI 프리미엄 드라마 《행표(行镖)》를 공개했는데, 실제 촬영과 AI 생성을 결합한 방식이다. 공식 소개에 따르면 이 드라마의 스토리보드 생성, 실사 소재와 생성 콘텐츠의 융합, 다중 버전 쇼트 반복 작업이 모두 WorkRally에서 이뤄졌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훈위안의 이 모델이 연구실 데모가 아니라, 실제로 공개된 드라마에서 한 차례 전체 과정을 거쳤다는 뜻이다. “작품을 먼저 내놓고 능력을 말한다”는 이 방식은 중국산 AI 이미지 생성에서는 드문 편이다.

WorkRally는 크리에이터에게 세 가지 사용 경로를 열어줬다. 첫 번째는 홈 화면의 “무한 캔버스”로, 지능형 감독이 직접 화면을 생성해 빠르게 방향을 시험하기에 적합하다. 두 번째는 새 캔버스를 만든 뒤 이미지 생성 노드에서 HyImage 3.5 preview를 선택해 단일 쇼트를 반복해서 정교하게 다듬는 방식이다. 세 번째는 드라마 워크플로로, 대본을 기반으로 에셋과 스토리보드를 대량 생성한다. 세 경로는 각각 빠른 실험, 단일 쇼트 정밀 수정, 에피소드 단위 양산에 대응하며, 콘셉트 디자인부터 완성 스토리보드까지 주요 단계를 아우른다.

그 뒤에 숨은 자체 개발 기능들

모델 자체 외에도 WorkRally는 새 기반 모델을 바탕으로 영화·드라마 특화 기능 몇 가지를 자체 개발했다. 멀티 카메라 이미지 생성, 이미지 재조명, 조리개 조절, 비주얼 지시어 편집이다. 이 기능들은 전문적으로 들리지만 현업 종사자에게는 확실한 필수 기능이다.

예를 들어 이미지 재조명은 기존에는 3D 소프트웨어에서 조명을 이리저리 만지거나 후반 작업에서 프레임마다 조정해야 했다. 이제는 한 문장으로 화면 속 빛을 황혼에서 한낮으로 바꿀 수 있고, 인물과 환경의 명암 관계가 함께 변한다. 단순히 필터를 하나 덧씌우는 것과는 다르다. 멀티 카메라 이미지 생성은 아주 실용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같은 장면에서 감독이 리버스 샷, 풀 샷, 클로즈업 등 여러 카메라 앵글을 원할 때, 예전에는 버전마다 따로 생성해야 했지만 이제는 장면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카메라 앵글을 펼칠 수 있다.

비주얼 지시어 편집도 언급할 만하다. “왼쪽 사람이 든 컵을 휴대폰으로 바꿔줘” 같은 자연어로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게 해준다. 프롬프트로 돌아가서 이미지 전체를 다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정도 정밀도의 편집 능력은 촬영 현장에서 수십 번의 재작업을 줄여준다.

모델 너머, 진짜 진입 장벽은 무엇인가

WorkRally 제품 책임자는 아주 현실적으로 말했다. AI가 창작 개발, 비주얼 프리비즈, 콘셉트 디자인, 스타일 탐색, 후반 작업 보조, 홍보 소재 생성 같은 단계에 깊이 들어오면서, 원래 진입 문턱이 높았던 기술을 한 단계씩 도구화·프로세스화하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의 장기적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여전히 인물, 관계, 세계관, 감정적 연결이다.

이 말은 영화·드라마 업계에서 AI 이미지 생성의 위치를 정확히 짚었다. 모델 능력은 하한선을 결정한다. 미술 기초가 없는 스토리보드 작가도 쓸 만한 화면을 만들어내게 한다. 하지만 드라마가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가는 결국 이야기 자체에 달려 있다. AI는 “그려내는 일”의 문턱을 낮출 수 있지만, “무엇을 말할 것인가”를 대신할 수는 없다.

일반 크리에이터에게 이번 업데이트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영화·드라마급 이미지 생성 능력을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풀었다는 점이다. 2주 무료 기간 동안 위챗이나 휴대폰 번호로 WorkRally에 가입·로그인만 하면 HyImage 3.5 preview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해외용 AI 창작 도구 OnSolo도 이 모델을 도입해 회원에게 2주간 무료로 개방한다.

이걸 어떻게 따져봐야 할까

위챗 공식 계정 게시글에 넣을 이미지 한 장이 필요할 뿐이라면 HyImage 3.5 preview가 가장 손쉬운 선택은 아닐 수 있다. 소비자용인 지멍(JiMeng), 더우바오(Doubao)만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캐릭터, 장면, 멀티 쇼트 요구가 있는 창작을 하고 있다면, 웹툰 드라마든, 단편 영상이든, 제대로 된 영상 프리비즈든, 이 도구의 가치가 드러난다.

그것이 진짜 바꾸는 것은 “영화·드라마급 AI 이미지 생성”을 대기업 내부 도구에서 일반 크리에이터도 만질 수 있는 것으로 바꿔놓은 점이다. 이 모델이 궁극적으로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는 《행표(行镖)》 이후, 더 많은 실제 작품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관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