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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 모든 상품이 그 자체로 콘텐츠가 되길 원하다

게시일 2026년 10월 2일
타오바오, 모든 상품이 그 자체로 콘텐츠가 되길 원하다

이커머스 광고에는 업계 모두가 아는 형태가 있다. 노출을 구매하면 사용자가 상품을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돈은 사라진다. 광고가 성과를 내든 내지 못하든, 다음 달에는 더 사게 된다.

타오바오는 9월 22일 항저우에서 열린 비공개 AIGC 생태계 회의에서 다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콘텐츠 총괄 다이옌이 사용한 표현은 “상품 네이티브 콘텐츠, 하나의 상품, 여러 서사”였다. 그 밑에 깔린 주장은 상품은 진실성을 유지하되, 그를 둘러싼 스토리는 보는 사람에 맞춰 변한다는 것이다. 타오바오의 프레이밍대로라면 표현은 달라져도 상품은 달라지지 않는다.

하나의 상품, 여러 서사

타오바오는 자사의 콘텐츠 모델이 “천 개의 얼굴”에서 “하나의 상품, 여러 서사”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전 표현은 추천 시스템이 특정 사용자에게 무엇을 보여줄지 결정하는 것을 뜻했다. 새로운 표현은 콘텐츠 자체가 적응하는 것을 뜻한다. 상품은 고정된 점이다. 장면, 등장인물, 감정적 각도는 변수다.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생성형 AI가 진정 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상품과 열두 개의 오디언스 세그먼트를 가진 브랜드에는 같은 메시지의 열두 가지 버전이 필요하다. 그리고 얼마 전까지 열두 가지 버전을 만드는 비용은 하나를 만드는 비용의 열두 배였다. 상품의 사실적 내용이 열두 버전 모두에서 동일하게 유지되어야 한다면, 그것은 모델이 존중할 수 있는 제약이다. 그 주변의 서사가 변하는 부분이다.

이 원칙에 대한 타오바오 자신의 요약은 회사가 피하려는 위험에 대해 직설적이었다. 상품은 일관되게 유지되어야 한다. AI가 생성한 장면이 상품의 모습이나 작동 방식을 바꾸는 순간, 그 콘텐츠는 광고이기를 멈추고 픽션이 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다이옌은 이 모든 추진이 상품에서 출발해 진실을 중심에 두고 거래로 착지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마지막 부분이 이것을 단순한 콘텐츠 놀이와 구분 짓는다. 재미를 주려는 것이 아니다. 전환시키려는 것이다.

스위트 오렌지 에이전트

이 추진을 뒷받침하는 도구는 스위트 오렌지(Sweet Orange)라는 콘텐츠 에이전트로, 9월 24일 이후 타오바오의 광허(Guanghe) 크리에이터 플랫폼에서 출시되었으며 의류 판매자가 첫 대상 그룹이다. 이는 상품 선정, 크리에이티브 생성, 자산 제작, 배포, 결과 측정까지 전체 체인을 아우른다. 타오바오는 또한 AI 진단과 더 깔끔한 리포팅을 추가해, 판매자가 추측하는 대신 어떤 변형이 효과가 있었는지 볼 수 있게 한다.

배포 측면에서 이 모델은 특이해진다. 타오바오는 숏드라마, 숏비디오, 라이브 스트리밍이라고 부르는 패턴을 장려하며, 이 세 가지를 별개의 세 캠페인이 아니라 하나의 콘텐츠가 거치는 단계로 취급한다. 숏드라마가 스토리를 세운다. 숏비디오가 그것을 조각조각 자른다. 라이브 스트리밍이 그것을 등에 업고 판매한다. 같은 소재가 세 가지 모두에 공급된다는 점이 경제적 논리다. 한 번 제작하고 여러 포맷에 재사용하라.

타오바오는 또한 아이치이, CNR, 미구, 펑망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이커머스 숏드라마 연합을 출범시키고, 1,000억 위안급 지원 리소스라고 설명하는 펀드를 붙였다. 판매자는 상품 연동 모델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상품 보조금, 홍바오(red packet), 채널 전용 가격이 참여 지분 역할을 한다. 제안은 판매자가 한 번 지출하면 두 플랫폼에 걸쳐 배포된다는 것이다.

타오바오가 만들려는 역할들

이 계획은 도구를 넘어선다. 타오바오는 이커머스 콘텐츠를 둘러싼 새로운 역할군, 즉 숏드라마 서비스 제공자, UGC 크리에이터, AIGC 서비스 제공자, 디지털 휴먼 벤더를 육성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는 플랫폼이 모든 콘텐츠를 스스로 공급할 수 없다는 인정으로 읽힌다. 판매자가 콘텐츠를 자산으로 취급하려면 누군가 그 자산을 만들어야 하며, 타오바오는 도구가 그것을 대체하기보다 도구 주변에 서비스 레이어가 형성될 것이라고 베팅한다.

이는 중국 이커머스에서 익숙한 선례가 있다. 수년 전 타오바오가 생태계를 서드파티 서비스 제공자에게 개방했을 때, 그 주변으로 거대한 상점 산업이 성장했으며, 각 상점은 내부에서 처리할 수 없는 작업을 판매자에게 좁은 범위의 서비스로 팔았다. AIGC 추진은 이를 콘텐츠 레이어에서 반복하려는 시도다. 성공할지는 AI 생성 드라마가 판매자가 전문가에게 비용을 지불할 서비스인지, 아니면 판매자가 혼자 누르는 버튼인지에 달려 있다.

그 밑에 깔린 거품

여기 즐거운 숫자들이 빼놓은 부분이 있다. 중국의 마이크로 드라마 산업은 2026년 상반기에 약 36만 7,000편의 타이틀을 내놓았다. 약 75퍼센트는 AI가 만들었다. 1억 회 재생을 넘긴 타이틀은 0.5퍼센트 미만이었다. 트래픽 비용은 전년 대비 100퍼센트 넘게 올랐고 수익은 절반 넘게 줄었다.

이 네 숫자를 함께 읽으면 단순한 사실을 말한다. AI는 콘텐츠를 만드는 비용을 무너뜨렸지만, 그것이 보이게 하는 비용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제작은 결코 병목이 아니었다. 관심이 병목이다. 결과물의 4분의 3이 기계가 만들었는데 거의 아무것도 시청자에게 닿지 못하는 시장은,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되는 시장이 아니다.

타오바오의 답은 콘텐츠를 일회성 캠페인으로 취급하는 것을 멈추고 자산으로 취급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판매자가 소유한 숏드라마는 몇 달 동안 다시 자르고, 음악을 다시 입히고, 다시 게시할 수 있다. 광고 노출은 구매되는 순간 소비된다. 그 프레이밍에서 가치는 어떤 단일 콘텐츠 조각에 있지 않다. 판매자가 계속 작동하는 무언가를 축적하는지에 있다.

그것이 유지될지는 미해결 질문이다. 자산은 사람들이 봐야 가치가 오른다. 독립형 마이크로 드라마 시장을 짓눌렀던 것과 같은 포화가 여기에도 적용된다. 타오바오에는 마이크로 드라마 스튜디오가 갖지 못한 이점이 있다. 콘텐츠가 구매 버튼 옆에 있기 때문에 적은 오디언스로도 전환될 수 있다. 이는 실제 구조적 차이이며, 회사가 도달 범위를 이야기하는 대신 “거래로 착지”를 계속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커머스에서의 AIGC가 말해주는 것

더 큰 신호는 이커머스가 생성형 비디오에 있어 가장 투기성이 낮은 시장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광고는 측정 가능한 수익이 있으므로, 판매자는 AI가 생성한 100개의 비디오를 보고 지출이 본전을 뽑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히트를 기대하는 숏드라마 스튜디오와 비교해 보라. 그곳에서는 피드백 루프가 더 느리고 결과는 이분법적이다. 수익이 계산 가능하면 도입을 두고 논쟁할 필요가 없다.

이는 도구에도 압박을 준다. 판매자가 콘텐츠를 자산으로 취급하려면, 그 자산은 모든 버전에서 상품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보기 좋은 비디오를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려운 기술적 문제다. 모델이 상품에 대해 무엇이 바뀔 수 없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장면은 자유롭게 재상상할 수 있다. 병의 모양은 그럴 수 없다.

타오바오의 베팅은 그 제약이 장점이라는 것이다. 상품을 고정하고 주변의 모든 것을 변화시킴으로써, 회사는 AI가 저렴하게 만드는 물량과 커머스가 요구하는 일관성을 얻는다. 그것은 아무도 보지 않는 것을 생산하는 공장과 판매 상품을 잘못 표현하는 예쁜 장면을 생성하는 기계 사이의 좁은 길이다. 1,000억 위안의 지원 리소스가 그 길을 넓힐 수 있는지는 앞으로 몇 분기가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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